올해 상반기(1~6월) 전세계에서 발주된 유조선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조세인 유조선 시황과 새로운 국제규칙 적용을 회피한 막바지 건조계약에 따라 발주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조 발주가 표면화된 유조선은 옵션·선종 변경을 포함한 기준으로 275척이었다.
선형별로는 ▲ VLCC(대형원유탱커) 43척 ▲ 수에즈막스 40척 ▲ 아프라막스 49척 ▲ LR(롱레인지)II형 프로덕트 탱커 36척 ▲ LR1형 프로덕트 탱커 43척 ▲ MR(미디엄 레인지)형 프로덕트 탱커 4척 ▲ 케미컬 탱커 60척(전매 8척 제외)이었다.
유조선 시황은 원유선·프로덕트선 모두 2016년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해사신문은 “아직 표면화되지 않은 신조 안건이 다수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기화되고 있는 건화물선 시황침체의 영향으로 벌크선 발주량은 90척에 그쳤다. 선형별로는 ▲ 케이프사이즈 8척 ▲ 포스트 파나막스 4척 ▲ 캄사르막스 6척 ▲ 파나막스 3척 ▲ 핸디막스 15척 ▲ 핸디사이즈 54척이다.
컨테이너선의 발주량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전세계 최대선형인 2만TEU급을 중심으로 컨테이너선의 신조 발주가 늘어난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174척의 컨테이너선이 발주되었는데, 이중 2만TEU급은 64척 ▲ 1만4000TEU급 22척 ▲ 1만TEU 전후는 22척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66척은 3000~4000TEU급 피더컨테이너선으로 아시아역내항로의 물동량 증가와 더불어 발주 척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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