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항만시설의 내진성능 보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국내외에서의 지진 발생빈도가 잦아지고, 국가기간시설에 대한 내진성능 확보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인천항 항만시설의 내진성능 보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IPA가 관리 중인 32개 항만시설물에 대한 내진성능 평가 결과, 8개 시설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온데 따른 조치로 6월부터 11월까지 내항 5, 6부두 내진성능 보강 실시설계를 진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보강공사를 시행해 갈 계획이다.
보강 시기와 대상 선정은 최악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에도 재해복구와 물자수송을 위한 최소한의 계류시설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는 원칙과 안정성이 매우 취약해 약진에도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을 먼저 보강한다는 우선순위에 따라 이뤄졌다.
IPA는 특히 이번 설계에 지반조사 및 시험, 내진성능 평가 재검토를 포함시키고, 부두운영에의 지장을 최소화하면서 국내외에서 우수한 내진보강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모델들을 함께 조사하고 그 내용을 반영토록 해 설계의 충실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영복 항만시설팀장은 “국가 기간시설인 항만의 지진피해 발생 시 국가 수출입 마비는 물론 시설 복구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내진보강을 조속히 추진해 이용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항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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