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1월 이탈리아 중서부 해역의 질리오섬 연안에서 좌초·전복되면서 30명이 넘는 사망・실종자를 낸 <코스타 콩코디아>호가 마지막 항해를 마쳤다.
이 선박은 2년 반 넘도록 경사 복원과 인양 작업을 거쳐 지난해 7월 중순 제노바항 인근에 예인돼 해체 작업을 받고 있다. 선박 해체에는 2년여가 걸린다. <콩코디아>호는 5월 초 최종 해체장으로 이동하는 ‘마지막 항해’를 마쳤다.
콩코디아의 마지막 항해를 소개한 현지 미디어 등에 따르면, 최종 해체장까지의 예인 거리는 16킬로미터 정도다. 3척의 태그보트를 포함한 해안 경비대 및 환경 감시선 등 총 11척이 수반했다.
최초 해체장에서는 철 등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중심으로 제거 작업을 했으며, 5700톤이 반출됐다.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1년 안에 이 선박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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