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7-07 09:29
초대형 「컨」선 급증… 정기선시장 수급악화 없을 듯
초대형 컨테이너선 급증에 따른 세계 정기선시장의 수급악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최중희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정기선시장
에선 지난 1998년말 이후 초대형 컨테이너선 신조발주가 재개되어 금년 하
반기 이후 2002년말까지 이들 선박을 중심으로 운항선박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동·서 기간항로의 물동량 역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냄에
따라 수급이 악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89척, 45만EU가 운항중인 포스트파나막스형 컨테이너선은
오는 2002년말까지 2백척, 125만TEU보다 약 3배 증가하는 등 세계 정기선시
장의 운항선복량을 급증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들 초대형 선박이 취항하는 북미, 구주, 대서양항로 등 동·서 기간
항로의 컨테이너물동량은 세계경제의 고성장 지속으로 10~15%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역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 컨테이너선 용선시장에선 작년 중반이후 55%가 상승해 금년
6월중에는 평균 946.7포인트를 기록한 바 있는 HR 종합용선지수가 상당기
간 큰폭의 변화를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요 동·서 기간
항로의 컨테이너운임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안정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