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VLCC(대형유조선) 수주를 목전에 두고 있다.
14일 일본해사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선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내 마란탱커스 매니지먼트로부터 VLCC(대형유조선) 2척을 수주할 예정이다. 수주계약이 체결될 경우 선박의 인도 예정일은 2016년 말에서 2017년까지이며 마란탱커스 매니지먼트가 옵션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가 수준은 척당 9700만달러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LNG선 6척, 대형유조선 2척 등 총 8척(24억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번에 VLCC 수주계약이 확정되면 누계 수주량은 10척으로 확대된다.
100여척의 선박을 보유 중인 안젤리쿠시스그룹은 1994년 첫 거래 이후, 총 70척이 넘는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현재 옥포조선소와 루마니아 자회사인 대우망갈리아조선소에서 안젤리쿠시스그룹의 선박이 대부분 건조되고 있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선박 수주액은 1년 전과 비교해 두 자릿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의 1~3월 선박 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한 14억달러를 기록했다. 1~2월에 LNG(액화천연가스)선 6척, 유조선 2척 등 총 8척의 수주계약을 체결했지만, 3월 들어 상선과 해양플랜트 수주가 전무하며 실적 감소를 이끌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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