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유럽 노선에서 정기 선사와 일본계 화주의 운송 계약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대형 화주와의 계약은 거의 종료됐으며 NVOCC(무선박운송)대상도 일부가 결정되는 등 이미 대세는 기울어지고 있다. 유럽 항로는 1만8000TEU형 등 메가 컨테이너선(ULCS)이 잇따라 취항함에 따라 수급 환경 악화가 우려돼 운임이 침체됐다. 이에 따라 일본해사신문은 운임 협상이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정기 선사와 일본계 화주의 운임 협상은 회사에 따라 시기는 다르지만 대부분 4월1일이 갱신일이며 계약 기간은 반년에서 1년간이다.
운임 협상의 지표인 중국발 북유럽의 스폿 운임은 ULCS 취항에 따른 선복 공급량 증가로 부진하다. 특히 1월 중순 이후로 조금씩 둔화됐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공표한 상하이발 북유럽 컨테이너 운임은 20피트컨테이너(TEU)당 700달러대까지 하락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본계 화주와의 운임 협상도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낮은 운임 수준을 끌어올린 곳도 있지만 2014년에 비해 평균 운임은 100달러 정도 하락했을 것이라는 선사 영업 담당자의 견해도 있다.
계약이 체결된 운임 수준은 노선과 공컨테이너의 반납 장소나 자유 시간 등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다양하지만 아시아에서 북유럽까지의 운임을 보면 40피트컨테이너(FEU)당 1000달러대 중반에서 초반인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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