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조선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4711억원으로 전년 4409억원 대비 6.8%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7% 늘어난 16조7863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2419억원 대비 86.4% 줄어든 330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2015년도 매출액을 14조500억원, 수주 목표를 130억달러로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공시를 통해 "영업외수지 악화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대우조선해양은 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가배당율은 0.8%이며 배당금 총액은 283억5703만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31일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감사·영업보고와 결의사항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누계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4억달러를 기록했다. 연초부터 상선을 잇따라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LNG(액화천연가스)선 6척, VLCC(대형유조선) 2척 등 총 8척의 일감을 확보했다.
2월말 신조선·해양플랜트 수주 잔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9% 증가한 496억달러로 확대됐다. 수주 잔량 척수는 14척 증가한 165척으로 상선은 53% 증가한 191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척수는 23척 증가한 119척을 기록 중이다. 구체적인 선종별 내역은 LNG선 52척, 탱커 27척, 컨테이너선 25척, LPG(액화석유가스)선 15척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전체 수주액은 149억달러로 전년 대비 10%한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해양플랜트 수주액은 67% 감소한 27억달러였지만, LNG선을 대량 수주하면서 상선 수주액은 3배인 121억달러로 늘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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