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지난달 31일 한국해양대학교 평생교육관에서 ‘부산이전추진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부산 이전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홍기훈 원장, 한국해양대학교 박한일 총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서병수 부산시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현재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해양과기원은 2017년 5월 이전을 앞두고 이번 부산이전추진사무소를 통해 위치한 한국해양학교 및 부산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오는 5월 착공할 신청사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도모할 계획이라 밝혔다.
해양과기원 이전 준비에 이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수산 공공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도 곧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도시에 이전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있다.
KMI는 현재 동삼동혁신도시에 건설 중인 신청사 완공을 앞둔 가운데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임직원 250여명이 부산으로 이전해 근무하게 된다.
또 수산물 수출입 검역 및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 등을 주요업무로 하는 수산물품질관리원도 다음 달 중으로 경기도 고양시에서 부산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번 수산물품질관리원의 부산 이전을 끝으로 해양수산 관련 4개 이전 대상 기관은 지난 2012년 12월 국립해양조사원(KHOA)의 이전을 필두로 모두 이전이 마무리 된다. 현재 KIOST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한일 총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이번 해양과기원 부산이전추진사무소 개소를 맞아 대학과 공공기관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역에 중심을 둔 공공기관으로서 지역 발전에 앞장서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시민들은 이전 마무리 단계에 있는 기관들의 입주로 동삼혁신지구 내 해양클러스터가 마무리되면 해양 분야의 세계적인 메카가 되고, 경기 악화로 침체를 겪고 있는 부산이 동북아 해양중심도시로서 위상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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