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선 시장에서 대·중형 벌크선의 신조선가가 소폭 하락했다.
일본해사신문은 대형 벌크선인 케이프사이즈는 최근 수준과 비교해 50만달러 하락했으며, 중형 벌크선인 파나막스, 핸디막스는 각각 20만달러 하락했다고 21일 보도했다.
현재 호조세인 스폿 운임 시세를 배경으로 안정세였던 유조선의 신조선가 수준도 전선형에서 반락했다. 가스선 및 일부 초대형 컨테이너선(ULCS) 상담을 제외하고 신조 발주가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이 신조선가 시세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벌크선의 신조선가는 케이프사이즈가 50만달러 하락한 5350만달러, 파나막스는 20만달러 하락한 2880만달러, 핸디막스는 20만달러 하락한 2680만달러, 핸디사이즈는 하락세이나 큰 변동이 없는 23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13~2014년 전반의 신조선 발주 붐의 영향으로 주요 조선국의 선대가 어느 정도 채워졌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벌크선의 신조발주가 크게 줄면서, 신조선가는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말부터 벌크선 시황의 바닥 시세, 2015~2016년의 신조선 공급 압력이 신조선가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유조선의 신조선가는 VLCC(대형원유탱커)가 50만달러 하락한 9650만달러, 수에즈막스는 큰 변동이 없는 6500만달러, 아프라막스는 50만달러 하락한 5350만달러, MR(미디엄레인지)형 프로덕트(석유제품탱커)는 30만달러 하락한 3650만달러다.
유조선 시황은 선박 수급의 개선을 주요 원인으로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조 발주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가스선, ULCS 등의 신조 발주를 더해도 세계적으로는 척수가 제한된다. 그렇기 때문에 벌크선의 신조 발주가 사라진 영향이 신조선가 시세 전체에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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