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카다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처음으로 90만TEU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카다항의 2014년 컨테이너 취급 개수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91만TEU로 2년 연속 사상 최고를 갱신할 전망이라고 후쿠오카시 항만국이 발표했다.
취급량 증가요인에 대해 일본해사신문은 “약 70%를 차지하는 동남아시아의 화물이 꾸준히 증가했다”며 “수출에서는 주요 화물인 타이어 등의 고무제품 및 중고차, 수입에서는 솔라패널 등의 전기기계와 자동차 부품의 처리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카다항은 동해에서 유일하게 북미와 기간항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아시아에서 가까운 지리적 우위성도 있어 중국·한국·동남아시아 항로에도 충실하고 있다. 1월1일 기준으로 41항로 월간 218편의 국제 컨테이너 정기 항로가 취항하면서 전세계 11개국 지역의 43항과 직접 연결돼 있다.
하카다항을 통한 경제활동에 따른 후쿠오카 시내의 경제 파급효과는 연간 약 1조9천억엔으로 시내 총생산의 28.3%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하카다항 외국 항로 선박 승강 인원수는 37% 증가한 약 86만6000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2012년 87만3000명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항 크루즈선의 기항수 증가 및 선박 대형화에 따라, 크루즈선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정기 항로의 승강 인원수는 크게 증가했다. 약 7배인 42만2000명으로 사상 최고였던 2012년 21만명에 비해 두 배 증가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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