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 마리나항만 개발을 위한 기반시설공사가 2015년부터 본격 착공될 예정이다.
고군산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따르면 이 사업은 신시도 일원 총 18만8천㎡에 총 사업비 651억원(국비 283억원 포함)을 투자해 요·보트 300척이 계류할 수 있는 육·해상 주정장 및 교육체험과 문화 복지시설 등을 갖춘 클럽하우스, 숙박·상업시설, 방파제 440m, 호안 390m 등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전라북도는 지난 11일 도청 회의실에서 중앙대학교 이충배 교수 등 마리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SOC항만분과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고군산 마리나항만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유치 및 수익창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관광트렌드 변화에 따른 마리나항 수요, 고군산 마리나 민간사업자 유치 및 개발 방향, 국내외 마리나 개발사례 등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회의에서 재능대 박창호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고군산 마리나항의 수익창출을 위해 원 카드시스템의 마리나타운 조성, 선석 선분양제 및 회원제 클럽하우스 운영, 마리나항만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특히 "마리나 항만은 부가가치가 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시설이 크게 부족한 상태인 만큼 고군산을 거점형 국제 마리나 항만으로 개발하면 수도권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중간 가교 역할은 물론 새만금 신항만 건설 등 인프라시설 확충과 연계할 경우 생산유발 1133억원, 취업유발 1천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군산 마리나항만은 2013년 3월 해양수산부 국가지원 대상 거점형 국제 마리나항만으로 지정돼 2013년 8월부터 기본설계용역을 추진, 지난 11월 용역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비 16억원으로 기반시설 실시설계용역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설계가 완료되면 내년 확보한 국비 17억원으로 기반시설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며, 민간사업자 유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고군산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민간사업자 유치 및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과 마리나항만 단계별 육성방안 및 다양한 수익모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군산=박완수 통신원 1018pw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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