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6 13:22

10월 전국 항만 ‘컨’물동량 전년比 7%↑

中·美 연말 수요증가 영향으로 수출입 물량 ‘호조’
10월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이 중국과 미국의 연말 수요증가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다.

26일 해양수산부는 중국과 미국의 연말 수요증가의 영향으로 부산항, 인천항의 수출입 물동량이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195만TEU에 견줘 7.3% 증가한 212만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수출입 화물은 6.4% 증가한 126만7천TEU를, 환적화물은 7.8% 늘어난 83만3천TEU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2039만6천TEU로 집계됐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전년도 같은 달보다 9.9% 증가한 160만7천TEU를 처리했고,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도 같은 달보다 8.8% 증가한 81만4천TEU를, 환적화물은 79만3천TEU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8% 급감한 18만5천 TEU를 처리했으며, 환적화물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3.1% 감소한 3만7천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중국 및 동남아 국가와의 교역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한 20만8천TEU를 처리했다.

환적화물은 부산항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광양항은 수출입과 환적화물 모두 감소했다. 광양항의 물동량이 감소한 원인은 GM대우의 물량 감소와 석유화학제품의 수출 감소 등 배후산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10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억1888만t으로 전년 동월1억1357만t 대비 4.7% 증가했다. 증가세를 주도한 주요 항만은 부산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대산항, 동해·묵호항, 목포항 등이며, 수출입 및 환적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3% 10.9% 2.8% 13.4% 6.7% 0.3%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광양항, 울산항 포항항 등은 수출입화물·연안화물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7% 0.5% 3.8%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 기계류, 철재, 자동차, 화공품, 모래, 시멘트, 목재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7% 7.5% 0.1% 2.6% 11.8% 3.4% 9.4% 31.5% 증가한 반면, 광석, 유연탄 등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9% 8.5%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체 8184만t으로 전년 동월 8025만t 대비 2% 증가했으며, 항만별 처리 물동량 순위는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대산항, 포항항, 동해·묵호항이며, 주요 항만 중 인천, 평택·당진항, 대산항, 동해·묵호항은 증가세를 그 외의 항만은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올해 10월까지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억6670만TEU 5.2% 증가한 1억7536만TEU를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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