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6 09:41

지방에서 인천공항 갈땐 KTX로

이용객 30만 명 돌파, 기대치의 147% 수준
인천공항 KTX 이용객수가 당초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지난 6월30일 개통한 인천공항 KTX의 누적 이용객이 30만 명(11.20 기준)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약 2100명의 지방승객이 인천공항으로 이동 시 KTX를 이용한 셈인데,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의 당초 기대치인 1426명/일의 147% 수준이다.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실적에 코레일은 12월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인천공항 KTX 이용체험 특별 할인행사를 시행한다. 연말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 등 인천공항 KTX 이용객을 보다 많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특별 할인행사는 인천공항역(또는 검암역) 이용 고객은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을 통해 인천공항 KTX 승차권을 구입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산역에서 인천공항역까지 KTX운임은 주중 6만4700원(주말 6만9600원)이지만, 할인기간(12.1~12.14)동안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으로 예약할 경우 주중 5만8230원(주말 6만2640원)을 적용받아 출발역에 따라 최대 698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편리한 교통’을 구축한다는 계획 하에 지방에 거주하는 국민들도 편리하게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역까지 KTX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기존에는 지방승객이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경우 지방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하차한 후 짐을 들고 다시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철도로 환승해야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인천공항 KTX 개통으로 부산이나 광주 등에서도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별도의 환승 없이 곧바로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어 지방 거주 국민들의 불편이 크게 감소했다.

한편, 인천공항 KTX는 경부선 12회, 호남선 4회, 전라선과 경전선이 각각 2회씩, 1일 총 20회(상행 10회, 하행 10회)가 운행되고 있으며,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역까지는 약 47분, 부산역에서는 약 3시간 30분, 목포역에서는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남영우 국토교통부 철도투자개발과장은 "앞으로 서울역 북부 선형개량 사업이 완료되고, 경부선 2단계 및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인천공항역까지 소요시간이 단축되어 이용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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