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시장의 수요와 공급 격차가 해소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홍콩에서 개최된 ‘아시아 물류 해운 컨퍼런스’에서 MOL의 이케다 준이치로 전무는 정기 컨테이너선 업계의 동향과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이케다 전무는 컨테이너선 수급 격차가 줄어들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다.
이케다 전무는 컨테이너선 수송 수요가 20년 동안 4배로 늘어난 것에 대해 ‘전세계의 공장’으로 중국이 급성장하며 미국이나 유럽의 화물이 늘어난 경위를 설명했다. 현재 아시아 국가에서 중국으로 부자재가 모여 중국에서 제품화되는 흐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언급했다.
이케다 전무는 컨테이너선 공급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하며 평균 선형은 급격히 대형화됨과 동시에 선사 간 얼라이언스 확대가 선대대형화에 박차를 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선대 대형화 배경에는 연료유 가격이 20년 전에 비해 6~7배가 되어 연료 비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또 ULCS라고 불리는 1만 TEU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의 대량 발주•준공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함께 설명하며 2016년에는 전세계의 컨테이너선 25%가 ULCS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선형 대형화에 대해서는 수에즈 운하의 통협 능력 관점에서, 흘수 16m, 선폭 60m의 말라카막스형이 한계에 달한다고 예측했다. 동시에 그 이하 선형의 전배에도 운항상의 측면에서 물리적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컨테이너선의 수급 문제에 대해 공급의 경우 2016년부터 연 7% 증가하나 2019년부터는 3%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수송 수요가 4~5% 늘어날 것을 감안해 수요 공급 격차를 해소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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