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4 18:12
국내외 석학들이 우리나라 망간단괴 단독개발광구가 위치한 태평양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의 생물연구를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망간단괴는 니켈, 구리, 코발트가 심해저면에 덩어리 형태로 해저의 검은 노다지로 불리며,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은 하와이에서 동남쪽으로 2천km 거리에 위치한 태평양 공해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과기원은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에서 '클라리온-클리퍼톤 지역 대형저서생물의 종 분류 표준화'라는 주제로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워크숍은 UN 산하 국제해저기구(ISA) 관할 해저에 존재하는 광물자원 개발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에 필요한 생물자료 표준화에 필요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현재 해저 망간단괴는 상업적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채광에 따른 환경영향에 관한 지식이 부족해 개발사업 자체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은 상황. 이에따라 채광에 따른 환경영향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완화하고 동시에 생물 종을 보존하는 기술개발이 세계적인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과제 해결을 위해 국제해저기구를 중심으로 여러 국가들이 이번 워크숍에서 대형저서생물 분류 표준화 작업 매뉴얼 작성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국제해저기구의 오던톤 사무총장이 참여하며, 영국 자연사박물관의 페터슨 박사와 해양과기원 김동성 박사를 비롯한 10명의 분류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 워크숍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13개 국가의 대표들이 지금까지 수행한 각국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분류 방법과 표준화 매뉴얼을 작성하기 위해 시료를 공동으로 관찰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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