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항의 3분기 누적 물동량 증가세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사카시 항만국에 따르면 2014년 1~9월까지 오사카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1% 증가한 162만 6651TEU로 수입이 조금 전년 수준을 밑돌았으나, 수출이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출물량은 3% 증가한 73만6520TEU, 수입은 0.1% 감소한 89만131TEU를 기록했다. 수출입물량은 1, 3월에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해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등, 상반기(1~6월)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08만 2189TEU로 순조로웠다.
오사카항 관계자는 "소비 증세에 따른 막바지 수요의 반동 등으로 5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했으나, 6월은 8% 증가해 이미 플러스로 전환됐다"며 "하반기(7~12월) 물동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7, 8월에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1~8월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43만 2564TEU로 성장이 둔화된 모습이었다. 소비 증세의 악영향이 길어지면서 물동량이 줄어들고 있으며, 엔저 유도에 불구하고 수출이 둔화되면서 수입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일본의 경기 둔화 요인이 되고 있다.
우려됐던 9월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19만 3892TEU를 기록했다. 간신히 3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10월 이후 물동량 증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수출은 3% 증가한 8만 6559TEU로 3개월 만에 증가한 반면, 수입은 1% 감소한 10만 7333TEU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오사카항 관계자는 "제4분기(10~12월)가 고비"라며 "(경기에) 즉효성이 있는 시책이 나오더라도 물류에 파급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부진했던 제3사분기(7~9월)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오사카시 항만국이 10월27일 발표한 1~7월의 주요국·지역별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출이 전년대비 5% 증가한 437만 4487톤을 기록했다. 1위인 중국이 4% 증가한 142만 6975톤, 2위인 한국이 5% 증가한 87만 1907톤으로 순조로웠다. 또한, 태국이 23% 증가한 26만 8735톤을 기록하는 등,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2% 증가한 1444만 8860톤이었다.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중국이 2% 증가한 787만 7575톤, 2위 홍콩이 2% 증가한 165만 4179톤으로 순조로웠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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