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과 필리핀 간 상호교역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26일 평택항 홍보관에서 필리핀경제특구청과 동남아(필리핀) 교역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양 기관 간 홍보마케팅 및 정보교류 강화, 양국 기업 간 교류 및 협력 증진 등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지난 상반기 동남아지역 물동량 확대를 위해 필리핀경제특구청(PEZA)을 방문한 것에 이어 답방의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상호 적극적인 협력 및 지원을 통해 동남아 교역 확대 및 필리핀경제특구청과 평택항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뤄졌다.
주요 협약내용으로는 양 기관 간 지속적인 정보 교류, 상호 홍보마케팅 지원, 양국 기업 간의 교류 및 협력 지원 등을 통한 상호 발전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체결식은 평택항 홍보영상 상영 및 동남아 교역 활성화 등에 대한 간담회에 이어 양 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평택국제자동차부두 터미널을 시찰하고 항만안내선에 승선해 부두 전반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경기평택항만공사 정승봉 사장은 “평택항에는 돌코리아, 스미후루 등 필리핀 신선식품 관련업체가 입주하여 활발한 물류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필리핀경제특구청 내 가장 많은 외국기업이 입주한 칼라바존 지역의 바탕가스항으로도 평택항을 통해 자동차가 수출되고 있다”면서 “이번 상호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국 간 교역 확대 및 평택항의 동남아 물동량 확대를 위한 보다 공격적인 포트세일즈를 전개해 양국 간 교역증대에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릴리아 드 리마 청장은 "평택항을 직접 와보니 대한민국 자동차 물류 메카라는 말이 실감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고 양 기관이 상호 발전을 위한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양국 간 교역이 더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청장은 이어 “앞으로 평택항과 바탕가스항의 자유무역지역 활성화와 투자 촉진을 위한 설명회 등을 공동 개최하고 다양한 발전 방안을 모색해 양국 경제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협약 체결식에는 ‘릴리아 드 리마’ 필리핀경제특구청 청장, 주한필리핀대사관, 평택국제자동차부두 등 관계자 20명이 함께 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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