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을의 길목, 무더위를 식혀 줄 시원한 소식이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8일 신뢰관 앞에서 이 회사의 임원진과 12개 선주 프로젝트 매니저 및 회사 매니저 36명이 동참한 가운데 ‘DSME 아이스버킷 챌린지’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선박을 발주한 선주 매니저의 제안을 회사가 공동 기획했다. 자칫 선주 관계자들만의 이벤트로 그칠 수 있었지만 회사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이색 이벤트로 발전한 셈이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이 평소 신뢰와 협력을 통해 선주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변함없이 유지해 온 결과다. 최근 들어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선주와 회사가 하나 돼 국경을 초월한 릴레이를 이어갔다는 점은 특히 주목을 끌었다.
이 행사를 제안한 미국 ATWOOD社 피터 폴란드 프로젝트 매니저는 “나눔이라는 하나의 공통분모로 DSME와 함께 아름다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며 “사우들의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을 모금 활동에서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부금은 10월 중 관내 장애우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며 앞으로도 대우조선해양과 선주는 지역 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을 함께할 계획이다.
한편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순간 몸이 굳는 고통이 루게릭병 증상과 비슷해 루게릭병 환자의 아픔을 경험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캠페인이다. 국내에서는 인지도 높은 정치가, 연예인, 각 분야 전문가들의 도전이 SNS를 타고 번지면서 대중에 널리 알려졌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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