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범한 부산창조재단이 부산항만공사(BPA)와 함께 ‘북항, 실타래를 풀다’ 전시회를 9월4일부터 23일까지 부산시민공원 백산홀에서 개최한다.
전문가와 일반시민들이 주도해 기획한 이 전시회는 1876년 이후 지금까지 부산항 북항과 관련된 자료와 기록물, 유물, 각종 사진, 동영상 등을 선보인다. 특히 항구도시 부산의 모태이자 원동력이었던 북항의 의미와 상징을 담은 설치미술 작품들도 전시된다.
또 북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부두에서 일어난 사건과 사고 등 북항의 속살들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컨테이너 안에서 동영상을 상영하는 등 전시장은 실제 부두 분위기를 물씬 풍기기도 한다.
전시회와 함께 북항 사람들 중심의 시민참여 이야기 활동의 부산항문화창작학교도 열린다. 또 이 학교에서 펼쳐진 토론의 결과물은 연말쯤 부산문화유산 도서 혹은 상상지도로 출판될 예정이다.
BPA 임기택 사장은 “역사는 현재의 부산항이 있게 한 근간이 되는 것으로 부산항의 역사적, 문화적인 자원을 발굴하고, 그것을 시민과 공유하고 미래를 함께 그리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과정이라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부산항만공사는 시민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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