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유일한 중력식 다목적 부두로 컨테이너, 벌크화물, 일반잡화와 함께 액체화물 처리도 가능한 ‘광양항 여천일반부두’가 9월1일 개장한다.
이 부두를 운영할 여수국제항만(주)의 관계자는 “중후장대화물과 다품종 소량화물의 처리 및 액체화물 처리에 애로를 겪고 있는 여수·광양만권 화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28일 밝혔다.
또 시설 노후화로 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낙포부두 등의 대체시설로 활용할 수 있어 배후산단의 물류체계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여수국가산단은 석유화학산단이라는 특성 때문에 여천항의 항만시설은 액체화물 위주의 잔교식부두가 대부분이나 산단 내 원료와 생산품의 다양화로 벌크화물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벌크화물과 고중량화물 등 일반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선석은 전무한 상태였다.
7년여 공사기간을 거쳐 금번 9월1일 개장하는 여천일반부두는 활용빈도가 가장 높은 7만t급과 5천t급 화물선 2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다기능 다목적 부두로서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와이지 포트’로 명명되었다.
와이지포트에서는 핫코일, 강재와 같은 중후장대화물은 물론 컨테이너와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소량의 벌크화물들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민간투자시설답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수국제항만(주)의 관계자는 “이 사업은 국내 항만민간투자사업 중 최초로 정부의 운영수입보장(MRG) 없이 준공이후 34년 동안 책임운영을 한 후 국가에 돌려주는 방식으로 추진되었다”며, “향토기업의 민간투자였다는 측면에서 와이지포트의 성공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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