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7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억1516만t으로 전년 동월(1억1406만t) 대비 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증가세를 주도한 주요 항만은 인천항, 부산항, 평택·당진항, 포항항 등이며, 수출입 및 환적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7%(129만3천t), 3%(82만2천t), 8.8%(75만6천t), 11.8%(56만9천t)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광양항, 울산항, 목포항, 대산항은 수출입화물 및 연안화물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4%(181만7천t), 1.8%(28만6천t), 6.4%(12만1천t), 0.8%(5만2천t)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모두 8047만t으로 전년 동월(8074만t) 대비 0.3% 감소했으며, 항만별 처리 물동량 순위는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대산항, 포항항, 동해·묵호항이며, 주요 항만 중 인천항, 평택·당진항, 포항항, 동해·묵호항은 증가세를, 이외 항만은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유연탄, 광석, 기계류, 자동차, 모래, 목재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 5.2%, 2.5%, 11.1%, 14.7%, 36.7% 증가한 반면, 유류, 철재, 화공품, 시멘트 등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0.8%, 10.8%, 4%, 0.1% 감소했다.
또한 전국 항만의 7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199만5천TEU)에 비해 3.4% 증가한 206만3천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화물은 4.1% 증가한 121만8천TEU를, 환적화물과 연안화물은 각각 1.8% 50.4% 증가한 82만9천TEU 1만5천TEU로 나타났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미국, 유럽 등 주요 교역국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세는 유지한 가운데 부산항 환적화물 증가폭 감소 및 광양항 환적화물 감소로 전체 컨테이너 화물은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전년 동월보다 2% 증가한 154만7천TEU를 처리했고,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보다 0.8% 증가한 76만2천TEU를, 환적화물은 78만5천TEU(3.2%↑)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월보다 0.5% 감소한 18만9천TEU를 처리했으며, 환적화물은 전년 동월에 비해 20.7% 감소한 4만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對 중국 및 동남아 국가와의 교역량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8.5% 증가한 20만6천TEU를 처리했다.
한편 올해 7월까지 세계 10대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1억1536만TEU 대비 4.8% 증가한 1억2091만TEU를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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