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진출한 물류기업들의 성공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베트남 브리핑 등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진출 물류기업의 성공 사례가 잇따르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베트남 물류시장 규모는 약 600억 달러에 이르며 대략 1000여개 업체가 진출해 있다.
최근 베트남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물류기업들의 매출이 성장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경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앞으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앞으로 투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계 물류기업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약 80%에 이르며, 시장 규모는 480억 달러로 추산된다. 베트남 물류시장에 진출한 대표적인 물류기업은 머스크 로지스틱스, 아메리칸프레지던트라인스 등이 대표적이다.
베트남 물류시장은 해상 및 육상 수송 서비스가 주력 시장이 되고 있다. 해운 시장은 외국계 기업과 현지 기업 사이의 합작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반면 육상 운송은 대부분 현지 기업이 시장을 장악한 형국이다.
주요 물류기업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는 베트남 물류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더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물류기업 DHL의 투자가 돋보인다. DHL은 2013년 보관 창고 확대를 위해 약 1300만 달러를 투자했고, 2015년까지 약 100여대의 수송 차량과 14만㎡의 보관 창고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DHL의 연간 성장률은 45%에 달한다. 이는 DHL의 평균 성장률 25%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현재 외국계 물류기업은 베트남의 콜드체인 시장을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농수산물 유통 시장에 주요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나 베트남 국민들은 다른 동남아 국가와 비교해 신선한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 시장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베트남은 아직까지 냉동 유통 시장이 크게 발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물류기업들은 베트남 콜드체인 시장을 새로운 개척분야로 판단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또한 콜드 체인 시장 개발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해 외국기업 투자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컨테이너 하역 서비스 및 육상 수송 서비스에 대한 질적 제고 및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외국 기업들과 자국 기업들의 합작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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