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5 17:40

인천공항, 일일 이용객 역대 최대기록

8월3일 16만5천여 명 이용…운항횟수도 최다치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이용객이 개항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16만5453명(출발 80,630명, 도착 84,8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계성수기 최대 여객일(2013년 8월 4일)의 기록인 14만7668명보다도 약 12% 증가한 수치다.

여객 급증과 더불어 3일 인천공항의 항공기 운항횟수도 889회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이날 처리한 수하물 개수는 14만6704개, 여객터미널과 탑승동 사이를 연결하는 셔틀트레인의 이용객 수는 7만3201명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천공항 일일 이용객 수는 지난 7월26일 개항 이래 처음으로 15만명을 돌파한 15만2870명을 기록했으며, 1주일 만인 2일 15만5732명의 기록 수립 후, 하루 후인 3일 또다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인천공항에는 지난달 19일 이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든 내국인 여행객들과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여행객의 증가로 일평균 약 14만명의 이용객이 몰리고 있다. 이번 하계 성수기 들어 인천공항의 여객 수(7월 19일∼8월 3일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5% 증가하며 예상보다 큰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역대 최대 수준의 여객이 몰리는 상황에도 인천공항은‘하계 성수기 특별운영대책’을 시행해 철저히 대비한 결과 여객과 운항 처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비상상황 대비와 혼잡 완화를 위한 특별근무로 비상인력을 보강하여 여객들의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새벽 및 휴일 근무 인력도 추가 투입하여 각 분야별로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총 4개의 출국장 중 가장 붐비는 아침 시간대(8∼10시)에 혼잡이 발생하던 1번과 4번 출국장을 확장해 더욱 빠르게 여객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형 프로모션 이벤트를 통해 셀프체크인 이용을 유도하고, 체크인카운터를 조기 오픈하는 등 출국장 혼잡 완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이용객이 오는 17일 이후부터 점차 평시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최홍열 사장직무대행은 “인천공항은 여름 휴가철 공항이용객 급증에 대비해 1년여 전부터 안전관리 및 혼잡완화를 위한 공항운영 특별대책을 수립하며 여객 불편이 없도록 장기간 준비해왔다”면서, “남은 성수기 동안에도 이용객들의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하계 성수기 공항 이용 시 혼잡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출발 3시간 전 공항 도착 ▲탑승 수속에 셀프체크인 등 무인 기기 활용 ▲디지털 안내판을 통한 출국장 혼잡상황 확인 ▲기내휴대금지 물품 사전 확인을 여객들에게 다시 한 번 당부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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