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항 조감도. |
경남도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하동항 건설이 11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의 ‘2014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동항 건설은 갈사만조선산업단지 및 대송산업단지 등 인근 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조선·해양플랜트 수출입화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것으로 2020년까지 국비 1525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하동항 건설 사업에는 화물부두 3선석, 예인선 등 항만서비스 제공을 위한 관리부두 1선석, 각종 화물선의 입출항을 위한 항로 준설 및 확장, 진입도로, 갯벌 탐방로, 호안 등이 건설된다.
경남도는 그간 사업 선정을 위해 해양수산부,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 등과 수차례 협의를 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항만 관련 최상위 국가계획인 항만기본계획에 해당 사업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는 하동항의 본격적인 건설을 위해 4월부터 시행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예비타당성 조사에도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후 2015년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항만 개발에 착공해 2020년 완료할 구상을 밝혔다.
하동항 건설이 추진되면 하동 갈사만조선사업단지 등에 입주하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수출입 물류비 절감과 산업경쟁력 확보는 물론, 3406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1161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623명 고용유발효과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경남도는 전망했다.
아울러 항만 건설과 함께 항만하역업·물품공급업·세관·출입국관리소 등 항만관련 산업도 유치될 예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 강덕출 해양수산국장은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의 하나인 하동항을 갈사만조선산업단지와 대송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중심항만으로 육성해 서부경남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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