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만의 컨테이너 취급 개수의 80%를 차지하는 5대항(도쿄, 요코하마, 나고야, 오사카, 고베)의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본 5대항의 수출입 컨테이너 처리량은(공컨테이너 포함)는 전년 대비 1% 증가한 1371만TEU를 기록했다. 특히 도쿄항은 지난해에도 1위를 기록, 3년 연속 400만TEU를 웃돌며 4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동남아시아 수송실적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일본 항만에서 수출화물 비율이 비교적 높은 요코하마항와 나고야항은 명암이 엇갈렸다. 요코하마항과 고베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요코하마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2010년부터 3년 연속 감소, 최근 3년간 물동량이 13% 감소했다. 이는 수출이 저조한 일본항에서 화물 증가의 성장 가능성인 아시아 역내의 수입화물이 도쿄항에서 처리되고 있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나고야항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253만TEU를 기록했다. 나고야항은 금융위기 전인 2006~2008년에 3년간 유지한 250만TEU이상의 처리량을 회복했다. 자동차 부품은 수출입 모두 호조세를 보였으며 일회용품의 수입 등도 순조로웠다. 중량 기준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나고야항은 요코하마항과 컨테이너처리량 차이는 약 6만TEU로 근소하다.
오사카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 증가한 219만TEU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저 현상으로 해외 공장 전용 부품과 원자재 수송이 호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오사카항은 수입물동량과 수출물동량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고베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 2009~2011년의 고베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양호했다. 하지만 2012년에 이어 2013년도 컨테이너처리 실적은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이는 경기회복세가 고베항의 물동량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4월 2일자 일본해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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