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항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환항해권 물류 중심 항만으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2일 서산시에 따르면 대산항은 지난해 6만3739TEU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수치는 컨테이너 화물을 처음 취급한 2007년 8천388TEU와 비교해 7.6배가 늘어난 것으로 6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산항의 전체 물동량은 6898만톤으로 전국 31개 무역항 중 6위를 기록했다. 유류화물처리량은 울산, 광양, 인천에 이어 전국 4위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해운 경기 침체와 물동량 감소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산항의 물동량이 증가한 배경에는 대산항 활성화를 위한 서산시의 차별화된 시책이 주효했다는 풀이다.
서산시는 대산항으로 화물을 유치하기 위해 매년 화주와 선사, 하역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선사,화주 초청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또 해외 포트세일, 신규 항로 개설, 국내외 항만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국제포럼 등 다각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우드펠릿 수입화물 유치와 내년도 중국과의 국제여객선 취항을 차질없이 추진해 2020년까지 컨테이너화물 20만TEU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완섭 시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전국의 항만 물동량이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 개선 조짐이 보임에 따라 서산 대산항의 물동량 증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다”며 “국제무역항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고 항만 활성화를 위해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을 적극 추진하는 등 항만 인프라 개선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룡얜항과의 국제여객선 취항을 위한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지난달 27일 기공식을 갖은 후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대산=신용완 통신원 syw555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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