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항을 통한 대(對) 중국 컨테이너 수출입(환적 제외) 물동량이 전년 대비 6.3% 증가한 127만191TEU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국내 항만을 통한 전체 대 중국 수출입(환적 제외) 물동량 394만3491TEU 중 32.2%의 점유율. 이 같은 실적은 2012년 31.3% 보다 0.9%p 높아진 수치라고 인천항만공사측(IPA)은 27일 밝혔다.
환적 물동량(1만1364TEU)을 포함할 경우 인천항 점유율은 18.9%대로 낮아지지만 실제로 화물의 교역이 이뤄진 수출입 물량만으로 보면 인천항이 항만을 통한 중국과의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 정도가 되는 셈이다.
IPA 또 지난해 인천항과 교역(컨테이너 화물 기준)을 많이 한 중국 상위 10위 항만 리스트는 전년(2012년)도와 동일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4월 진천훼리(인천~톈진)의 운항중단 여파로 톈진항의 순위가 2012년 칭다오, 상하이, 웨이하이 다음인 4위에서 2013년 6위로 낮아진 점이 눈에 띈다. 롄윈강항도 교역량이 전년 대비 2천471TEU 감소하면서 2012년 9위에서 2013년 10위로 하락했다.
또 인천항의 대 중국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을 컨테이너선과 국제카페리로 구분해 보면, 컨테이너선의 물동량은 89만7970TEU로 전년 대비 10.1% 증가하면서 70.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반면 국제카페리 물동량은 전년 대비 1.7% 감소해 2012년 31.7%에서 지난해 29.3%로 점유율이 낮아졌다.
물류산업육성팀 김정훈 PM은 “인천항은 향후 한·중 FTA와 항로개방 등으로 그 역할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물동량도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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