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7 13:25

대우조선, 조선·해양설계 소프트웨어시장 공략 나선다

아비바社와 사업 협력 MOU 체결

양해각서를 교환한 대우조선해양 전략기획실장 엄항섭 전무 (사진 왼쪽)와 아비바 그룹 리차드 롱던 대표이사 사장

올해 초 차세대 설계협업시스템 구축을 발표하며 조선-IT 기술융합을 선도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이번엔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손잡고 본격적인 설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26일 대우조선해양은 서울 중앙연구원에서 영국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아비바社와 함께 조선·해양플랜트 설계 소프트웨어 사업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양사는 아비바社 CAD 소프트웨어인 ‘아비바 마린’을 기반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조선·해양 설계 전문 통합 소프트웨어 '다코스-지(DACOS-G)'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앞으로 양사는 전방위적인 기술개발 협력과 함께 공동 영업활동도 전개해 세계 조선업계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MOU는 조선업과 설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두 업체가 손을 잡고 본격적인 조선해양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그 동안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SAP 시스템을 채택하고, 업계 처음으로 아비바 마린 소프트웨어를 대형 선박 설계 시스템에 적용하는 등 선박과 해양설비 설계 시장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다코스-지 역시 대우조선해양이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기존 아비바 마린에서 부족했던 세부 기능들을 보완해 개발한 것으로, 다양한 설계 실무에서 효율성과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최적화된 설계 전문 통합 소프트웨어로 평가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다코스-지는 각국 조선업체들에게 있어 유연하고 신속한 설계 업무를 가능케 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조선업과 설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두 업체가 협력관계를 맺음으로써 장기적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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