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3-31 16:35

연안여객선항로 신규개설… 해상관광 활성화 추진

금년들어 연안여객선 업계에서 신규항로 개설 및 현대화 선박의 투입추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2000년 3월 9일 현대상선에서 기존 금강
산 관광선 항로인 동해/장전항로 외에 부산/장전항로의 개설로 영남 및 호
남권 주민은 물론 부산항을 통한 일본, 동남아지역의 외국인 관광객이 금강
산 관광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금년 3월 12일에는 남해고속(주
)에서 여수/제주간 4천톤급 카훼리선의 신규 투입으로 여수, 광양 등 호남
동부권역과 제주지역을 연결하게 돼 기존의 목포, 완도항을 이용한 농수산
물은 물론 공산품 등 생활필수품의 원활한 수송과 함께 승용차량에 의한 제
주지역 관광이 더욱 편리하게 됐다.
이에 앞서 금년 1월 6일에는 수도권 관광명소인 강화지역의 낙도 보조항로
인 주문/외포항로를 (주)풍양인터내쇼날에서 일반항로 전환과 함께 여객운
송겸용여객선인 차도선(157톤급)을 신규 투입하여 중간 기항지인 주문도,
교동도, 석모도, 볼음도 등의 역사 유적 등 관광명소와 갯벌 등 자연생태계
답사, 최근 개발된 도서 온천관광이 가능토록 해 관광수요가 지속 증가추
세에 있어 200톤급 1척을 추가 투입한 바 있다. 향후 지속적인 항로개발과
아울러 기존항로의 선박 증선투입이 예상되는 항로는 16개로서 17척(카훼리
4척, 쾌속선 2척, 차도선 9척, 기타선 2척)이 취항하게 되어 해상관광 수
요창출은 물론 도서민 교통편의 제고가 이뤄진다. 특히 거제지역의 경우 마
산, 진해권에서 차량운송겸용여객선이 3개항로에 취항하게 될 경우 부산지
역에서 승용차량을 이용한 경우가 보다 편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참고로 여객수송실적은 97년도 9백89만9천명을 최고치로 하여 IMF관리체제
인 98년도에 8백27만7천명으로서 16.4%가 감소했으나 작년에는 국내 경기회
복 추세로 9.4% 증가한 9백5만2천명으로서 집계된 바 있다. 금년에는 국내
경기활성화에 의한 관광수요의 증가가 예상되고 작년도 실적대비 10% 증가
된 1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도 연안여객선 수송실적 1천만명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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