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이 해양오염사고 발생했을 경우 해상에 설치된 기름 확산 방지용 장치인 오일 붐(Oil-Boom)을 신속하게 회수할 수 있는 ‘오일 붐 인양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오일 붐이란 해상에 기름이 유출됐을 때 이를 가두거나 특정 지역으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설치하는 기름울타리로, 그간 오일 붐은 수작업으로 회수했기 때문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됐다.
KOEM이 특허 등록한 ‘오일 붐 인양장치’(특허 10-1362001호)는 드럼위에 오일 붐을 걸쳐 놓으면 자동으로 회수하는 장비로서 분당 약 20m를 회수할 수 있다.
오일 붐 300m를 회수할 시 기존 수작업 방식으로는 약 40분이 소요됐지만, 이번에 개발한 인양장치를 사용할 경우 약 15분이면 회수가 가능하다.
KOEM 내부 연구개발과제 공모를 통해 이 장치를 개발한 포항지사 김용전 차장은 “수작업으로 오일 붐을 회수할 경우,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 장치를 통해 보다 신속한 방제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OEM 곽인섭 이사장은 “공단은 국내 유일의 해양환경관리 전문기관으로서, 보다 과학적이고 신속하게 방제작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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