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들어 일본발 수출 컨테이너 화물의 수요 회복에 다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일본발 화물은 과도한 엔고가 해소되던 2013년에도 물동량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주요항로인 유럽, 미국향은 주춤했다.
또 아시아향도 생각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앞으로도 이와같은 추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엔저 상태가 정착돼 중소 화주들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2013년의 일본발 화물은 동서 기간 항로가 전년 수준의 물동량, 아시아향은 신흥국의 정세 변화로 중반 이후 주춤했다. 자동차 업체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 화주가 생산 현장을 해외 중심으로 바꾸면서, 수송량에 대한 환율 변동의 영향이 줄어들었다.
선사 관계자도 2013년 당초부터 이러한 해외 시프트의 영향을 고려해 엔고 시정 효과는 한정적인 것으로 보았다. 단, 환율 시세가 엔저 상태를 유지해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한때 높아져 있었다.
한 일본 선사 관계자는 올해 일본발 화물의 동향에 대해 냉정한 자세를 보였다. 대형 화주의 일본 회귀는 쉽게 기대할 수 없고, 엔저 효과는 어디까지나 화물 수요의 중장기적인 유지에 연결된다는 것이다.
다만, 약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생기고 있다. 엔저 시세의 장기화에 따라 대형 화주들 뿐만 아니라, 중소 수출 기업도 그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아시아 신흥국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꾸준한 평가로 수출 수요의 확대는 일본발 화물의 재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발 화물은 정기 컨테이너선 업계의 전환기가 된 리먼 쇼크가 발생한 2008년 이전부터 중장기적인 정체가 지적돼 왔다. 리먼쇼크 이후에는 급격한 엔고 가속화에 따라 해외 화물 시프트도 이뤄져, 일본 시장 축소에 대한 비관론도 나타났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23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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