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세계박람회 사후활용에 대한 정부의 보완계획 변경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여수시는 지난 1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세계박람회 사후활용 정책토론회에서 발표된 해양수산부의 사후활용 보완계획에 대해 6건의 건의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개최예정인 정부 사후활용지원 실무위원회 상정 안건으로 반영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이 건의서에는 ▲세계박람회장 부지에 대한 매각원칙에서 장기임대 병행 ▲전국 6개 지역 거점형 국제 마리나항만 중 여수엑스포 지역 우선 지원 ▲세계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한 3대 핵심시설(BIG-O, 엑스포디지털갤러리, 스카이타워)콘텐츠개발을 위한 예산지원 ▲여수프로젝트 기금 조성 및 박람회 정신계승 사업인 해양과학관 조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세계박람회 사후활용 정책토론회에서 정부는 시설·부지 매각방법에 대해 건물·시설은 장기임대, 부지는 매각을 원칙으로 한다는 보완계획을 밝혔다.
또 박람회장 운영 재정지원은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규모를 축소 지원하되, 2019년부터 박람회 재단 자체수익으로 운용한다는 중기 재정운용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1월 박람회 사후활용지원 실무위원회, 2월에는 박람회 사후활용 지원위원회를 열어 앞서 언급한 보완계획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여수시는 지금까지 박람회 사후활용과 관련된 중앙정부 건의를 통해 시설·부지 방안에 대해 기존 매각방침에서 장기임대 병행 방향으로 선회했고, 크루즈부두 및 카페리선 접안시설 예산 100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으며, 더불어 동서통합지대 사업으로 남해안권 해양복합센터를 세계박람회장 내에 건립토록 유도하기도 하였다.
여수시 관계자는 “한국갤럽의 민간 투자의향 분석 시 응답자 87%가 부지의 장기임대를 선호한다는 결과를 보더라도 반드시 장기임대방안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2019년 자체수익예산에 의한 시설운용을 위해서는 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예산을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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