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을 동북아시아의 오일허브 항만으로 만들기 위한 2단계 건설 사업이 19일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울산항 남방파제 900m 구간 건설에 착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오일허브 2단계 사업을 개시했다. 2단계 1공구 사업인 남방파제 건설공사에는 정부재정 2573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 2008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국책사업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2016년에 끝나는 1단계 사업에서는 내년 7월 완공되는 북방파제 2.2km를 비롯해서 접안시설 5개 선석(최대 12만t급), 배후부지 29만5000㎡ 등을 갖추고 총 990만배럴의 유류를 저장할 시설이 들어선다.
유류 1850만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2단계 사업은 2020년 완료된다. 2단계에서는 이번 남방파제 1공구 사업을 시작으로 2조2000억원을 들여 방파제 3.1km와 접안시설 3개 선석(20만 톤급), 배후부지 60만4000㎡를 건설한다. 1, 2단계 사업이 모두 끝나면 울산신항은 284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세계 4대 오일허브 항만으로 거듭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도 남방파제 2단계 1공구 사업비로 232억 원을 편성하는 한편, 정부재정과 민간투자를 병행해 울산항을 동북아 오일허브 항만으로 건설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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