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코나크리 항만 컨테이너 터미널 2단계 현대화 프로젝트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됨에 따라 기타 아프리카 서부지역 항만들과의 물동량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코트디부아르, 가나 및 세네갈 등 아프리카 서부지역 항만들은 물동량 증가를 위해 투자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번 2단계 현대화 프로젝트에는 총 1억3천5백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며, 기존 시설에 약 340m 길이의 플랫폼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박의 접안 및 여러 선박에 대한 동시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단계 공사에는 약 5헥타르에 이르는 제방공사와 2.7 헥타르의 플랫폼 공사가 추진됐다.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총 길이 600m의 플랫폼이 구축되며 현재 8천TEU급 수용능력도 2배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곳에서 선박 접안 운영이 동시에 가능하게 되며 물동량 처리 능력 및 효율성을 배가 시킬 것으로 항만 관리국은 예측하고 있다.
기니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기니 경제성장 뿐만 아니라 내륙국가에 대한 경제영토를 더 확장시키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 부르키나파소와 말리 등 내륙국가에 대한 접근성이 한층 높아져 동 시장에 대한 공략이 가속화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프로젝트 주관사인 Bollore Africa Logistics Group도 항만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해당 국 핵심자원인 석유 제품에 대한 교역을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업체가 코나크리항 컨테이너 현대화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도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기니 석유 제품에 대한 수송권 확보였다.
또 코나크리 항만에는 연계 철도 시설 구축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어 아프리카 서부지역 물류허브 항만으로서 그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다질 전망이다. 석유 제품의 효율적인 수송을 위해 코나크리와 카그벨렌을 잇는 철도 시설 구축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철도 프로젝트 역시 운영사에게 막대한 이득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프로젝트 수주를 두고 업계 간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
현재까지 이 프로젝트의 시공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아프리카의 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건설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니 정부는 인접국 항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2014년 5월까지 완공시기를 준수해 줄 것을 시공사에 요청한 상태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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