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 기업인 프리도니아 그룹(Freedonia Group)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까지 파렛트 시장은 3.5%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파렛트와 첨단 IT기술이 융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간 파렛트는 전체 물류 예산에서 비교적 높은 지출 부문으로 속해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물류비 절감의 수단으로 파렛트의 효율적인 사용방법이 강구돼 왔다. 특히 기업들의 합리적인 자산운용 측면에서도 파렛트의 선택과 사후관리의 중요성은 점점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파렛트는 공급사슬의 환경에 따라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과 일회성 폐기 제품으로 구분된다. 재활용 제품의 경우 기업들은 파렛트가 폐기되기 전까지는 자산으로 간주하고 벤더들이 파렛트 용도 폐기에 따른 자산 환급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어 업계의 파렛트 관리는 더 중요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파렛트가 기업의 물류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첨단 IT기술이 융합되는 양상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에는 파렛트의 효율적인 사용과 가시성 확보를 목적으로 파렛트의 육안 식별이 가능한 웹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돼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제품 정보 및 시리얼 넘버를 포함한 전자 제품코드를 파악하는데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RFID가 최근 가장 효과적인 파렛트 관리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낱개가 아닌 파렛트 단위로 입출고 및 배송을 희망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파렛트의 RFID 부착은 일반화되고 있는 현상이다. 또 RFID를 활용할 경우 회수 가능한 파렛트의 수량 확인 및 파렛트 수급 계획을 사전에 수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트래킹의 한 방편으로 주문 시스템과 연동해 사용하는 것도 소개되고 있다. 이 시스템 역시 방식에 따라 자립형, 제한적 연동형, 그리고 총괄 연동형으로 구분된다. 총괄 연동형의 경우 주문과 함께 컨테이너의 각종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돼 파렛트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전체공급사슬의 특성에 맞는 파렛트 재질의 선택도 비용 절감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까지는 목재 타입이 전체 파렛트 수요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플라스틱과 철재 타입의 파렛트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재활용과 파렛트 추적에 있어 플라스틱이나 철소재가 뛰어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특히 플라스틱 재질의 경우 100% 재활용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환경에도 무해한 공법들이 소개됨에 따라 업계에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각 기업의 입장에서는 트래킹에 소요되는 비용 역시 파렛트 자산만큼이나 민간함 지출 부문인 만큼 내부 사정에 맞는 합리적인 파렛트 운용 방안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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