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6개 공공·민간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앞으로 3년간 218억원의 펀드를 조성한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는 지난 20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 호텔에서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협력재단, 한국석유공사, 현대홈쇼핑 등 7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 협력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IPA는 향후 3년간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4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출연, 정부(중기청)와 8억원의 매칭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에 무담보·무이자로 기술개발 자금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 협약은 공공기관·민간기업과의 소통·협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조경제를 구현할 방법을 모색해 온 인천항만공사의 성과물 중 대표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IPA는 정부·공공기관3.0에 발맞춘 새 전략경영체계인 ‘IPA Growth 3.0’을 지난 9월 선포하고, ‘중소기업 인적역량 강화 지원을 통한 동반성장 실현’을 포함한 15대 핵심·중점과제를 선정,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이번에 IPA가 참가한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은 정부와 투자기관·기업이 1대 1 비율로 투자해 중소기업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7개 기관이 3년간 조성하게 될 펀드규모는 218억원이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따르면, 2013년 현재 37개 기관·기업이 약 5200억원의 협력펀드를 조성하기로 한 상태다.
김춘선 사장은 "이 사업 참여로 인천항만공사의 새 동반성장 패러다임인 ‘IPA 동반성장 3.0’의 실질적 내용과 성과물이 채워지고, 지원을 받는 중소기업이 중견-대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성장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원은 희망기업의 사업계획서 심사를 통해 이뤄지며, 신청은 중기청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www.smtech.go.kr)를 통해 할 수 있다. 대상 선정 및 지원은 2014년부터 이뤄지며 1년에 4~5회 정도 과제 공고가 공지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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