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부산 벡스코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허남용 시스템산업정책관, 부산시 김기영 산업정책관등 정부인사와 현대삼호중공업 하경진 대표이사 및 한국선급 전영기 회장 등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KOMEA 포럼 2013’이 개최됐다.
금번 포럼은 조선·해양 최대 전시회인 KORMARINE 전시회(KOMEA 공동주최) 기간 동안 개최되어 조선·해양인의 많은 참여와 열띤 토론으로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산업통상자원부 허남용 시스템산업정책관은 “근래 세계적인 환경규제로 신기술 제품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평형수처리장치’ 등 우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품목들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머지않은 미래에 한국에서 글로벌한 기업들이 탄생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부산시 김기영 산업정책관은 “국내·외 조선산업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세계적인 환경규제로 인한 선박의 환경친화적 측면과 경제성 등 새로운 기술 및 제품이 요구되고 있어, 국내 중견기업들이 개발 또는 출시한 기술 제품들이 세계적으로 다시 한 번 부각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하며, 부산광역시에서는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주제에서는 김영훈 교수(경남대학교 조선해양IT공학과)가 ‘중국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에 대한 정부지원과 발전 동향’ 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중국의 해양플랜트 관련 정책에 대해 짚어보며, 자국 내에서 수요와 공급이 모두 가능한 중국의 경우 기술개발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는 만큼, 우리나라도 하루 빨리 국가적 차원에서 해양플랜트 국적선박을 발주해 국산기자재를 탑재함으로써 트랙 레코드를 쌓을 수 있도록 하여 중국과의 격차를 더욱 벌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Shifting to the new wave’ 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박무현 책임연구원(이트레이드증권)은 “환율이나 원유가 등 변수가 많은 해양플랜트 기술개발은 장기적인 시점으로 안고가야 할 것이며, 우리 기업을 회생시킬 수 있는 캐시카우인 조선 쪽의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번 포럼을 개최한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윤소)은 현재 조선시황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우리기업이 오랫동안 축적해온 세계적 기술과 경영 노하우, 그리고 조선해양 관련 산업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있는 한, 머지 않는 미래에 다시 세계에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금번 개최된 ‘KOMEA 포럼 2013’은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부터 조선해양기자재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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