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올해 사상 최대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사상 처음으로 인천항의 하루 처리 물량이 컨테이너 1만1천개를 넘어섰다.
17일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인천항의 1일 컨테이너 하역물량이 1만1086TEU로 집계됐다. 하루 물량이 1만1천TEU를 웃돈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1만1086TEU 전에 인천항은 2010년 11월29일 1만585TEU 기록으로 1일 처리실적이 처음 1만TEU를 돌파했으며, 지금까지 총 5번(2011년 2회, 2012년 1회, 2013년 1회), 1일 1만TEU 이상 물량을 기록했다고 IPA는 밝혔다.
IPA는 1만TEU 이상의 1일 물동량이 10월 이후에도 다수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정적인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일반적으로 4분기가 연중 다른 시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동량이 많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한편 1만1000TEU 돌파 성과는 부두를 운영하는 하역사의 안벽 하역능력, 즉 선박 스케줄 조정 노하우와 하역장비 운영효율 극대화 노력의 덕분인 것으로 IPA는 보고 있다.
IPA는 그러나 더 많은 물동량 처리를 위해서는 안벽 하역능력과 함께 항만의 하역능력을 구성하는 요소인 장치장 처리 능력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항은 장치장 부족 문제로 운송차량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비효율적 물류비용이 높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물류산업육성팀 김정훈 PM은 “장치장 부지 및 시설 부족 해소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물류여건 개선에 더 노력하고 근본적으로는 인천 신항 및 배후부지 개발이 수도권 화주의 물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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