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산하 재단법인 우체국물류지원단(이사장 천창필)에 인사채용 비리가 있었다는 사실이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의 무소속 강동원 의원은 14일 국정감사에서 “우체국물류지원단 천창필 이사장은 지난해 8월 관리감독 상급기관인 우정사업본부의 전 본부장과 자신의 지인으로부터 각각 취직부탁을 받고 이들의 아들 2명을 부당하게 채용시켰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천 이사장은 추가채용이 필요 없던 상태임에도 총무팀장에게 기간제 근로자 채용지시를 내려 내부 인사규정을 위반하면서까지 3개월짜리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고 이후 근무경력이 5개월에 불과한 이들을 공개채용이 아닌 비공개 면접전형을 통해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조직인 우정사업본부가 관리ㆍ감독하는 재단법인 우체국물류지원단의 직원채용에서 상급기관인 우정사업본부 전 본부장 자녀 등이 부당 채용된 사실이 드러나자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강동원 의원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먼저 잘못된 관행과 기준을 바로 잡으려는 솔선수범의 모습이 필요하다”며 “직원채용을 부당하게 지시해 전국의 수많은 졸업생과 취업준비생, 학부모를 울리고 분노케 만든 이사장은 즉각 자리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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