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내항 재개발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면서 국비를 우선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산 내항 재개발사업이 6년 째 장기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해양항만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7년 전북 군산시 장미동 일원인 내항 주변을 개발하기 위해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지난해 이를 수정 고시했으나 6년이 지나도록 내항재개발 사업은 진전되지 않고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군산 내항재개발 기본계획은 2008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장미동 일원 47만4300㎡(14만3000평)에 부지조성 1181억원, 상부시설 3959억원 등 51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변친수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민간투자자 물색에 나섰으나 수익성 결여 등을 이유로 사업자를 찾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해 4월에는 항만재개발기본계획을 수정고시 했다.
수정된 기본계획은 오는 2020년까지 복합도심지구, 해양분화관광지구 등으로 나눠 1300억원을 투자해 사업지역 제안응모를 통한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군산내항 재개발을 위한 민간부문 제안은 전무한 상태여서 계획만 요란하다는 지적을 면하기는 어렵게 됐다.
다수 시민들은 “내항은 항구기능의 상실로 주변지역이 낙후된 만큼 도시재생차원에서 재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요구된다”며 “민간 투자만을 기다리기 보다는 해양수산부가 주도권을 쥐고 국비를 선투입 한 후 민간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 군산=박완수 통신원 1018pw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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