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30 18:21

유럽수출항로 운임인상 “동계프로그램이 열쇠”

국경절 지나 수급 상승할까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끝나는10월 중순 이후 이뤄질 각 선사 및 얼라이언스의 동절기 비수기 대응 프로그램이 11월로 예정돼 있는 아시아발 유럽수출항로의 운임 동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폿 운임이 침체된 가운데, 임시 휴항했던 국경절 이후 물동량이 감소하는 동절기에 고수급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그 열쇠다.

10월의 중국 국경절에 따라 선사들은 일부 노선의 운항중지 및 주요 선적지인 중국 일부 항의 결항을 결정했다.

2012년에는 국경절 연휴 이후 각 선사•얼라이언스들이 사실상 동절기 체제에 들어갔으나 올해 대응에 대해서는 현재 구체적인 방안이 확실치 않다.

현재는 주력하고 있는 중국발 운임이 침체된 상태다. 상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18일자 상하이발 북유럽향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당 875달러를 기록해 위험 범위인 100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선사들은 지금까지 운임인상을 계속적으로 시도해 왔지만 중기적인 운임 유지에는 이르지 못했다.

11월에는 일부 선사가 다시 운임인상을 실시한다고 표명했다. 최대 선사인 머스크라인이 공표한 인상액은 20피트 컨테이너(TEU) 당 최소 600달러다. 유럽 수출항로에서는 지난해에도 같은 시기에 운임이 인상돼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운임 상승으로 이어졌었다.

각 선사의 동절기 운항프로그램이 열쇠다. 국경절 연휴 이후 선사들은 모종의 대응을 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이미 일부에서는 유럽 항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줄였기 때문에 작년처럼 동절기에 일부 노선을 중지할지, 계속적으로 임시휴항(blank sailing) 체제를 유지할진 불투명한 상태다.

아시아-유럽 항로에서는 G6얼라이언스가 북유럽 항로 주 5회, 지중해 주 1회, CKYH 얼라이언스는 북유럽 주 4회, 지중해 주 3회이 운항되고 있다. 유럽계 선사는 머스크라인이 북유럽에서 주 5회, MSC와 CMA CGM이 제휴하고 있는 북유럽에서 주 4회 등이 운항되고 있다.

또 머스크와 CMA CGM은 지중해에서 주 4회, MSC가 주 2회 운항하고, 얼라이언스 이외에도 각 선사들이 독자적으로 협조 배선을 실시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9.26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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