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다음달 500억원(89-1) 1000억원(89-2) 500억원(89-3) 규모의 무보증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를 통해 만기도래하는 기업어음(CP)을 상환할 예정이다. CP를 장기 회사채로 갈아타는 셈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6월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다 그룹 총수가 비자금 조성과 탈세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금융여건이 악화되자 단기 CP로 전환했다. 지난 6월 19~25일 사이 총 3500억원의 단기 CP를 20일에서 3개월물로 발행했다. CJ GLS 합병 관련 비용과 운영자금 조달이 목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 CP 중 7월12일 만기 도래한 2000억원은 7월9일 3년 만기의 CP를 발행해 갚았다. 나머지 1500억원은 9월 말 만기가 도래하며 CJ대한통운은 회사채를 발행해 차환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채는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A-(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신평사는 국내 최대의 물류인프라 및 다각화된 사업구조에 따른 우수한 사업안정성, 인프라 투자 및 합병에 따른 사업역량 및 시장지위 강화 전망, 합병에 따른 차입금 증가 및 수익성 하락으로 커버리지 지표 악화, 보유자산의 담보가치, 계열의 신인도 등에 기반한 우수한 재무융통성 등을 반영했다고 신용등급 평가 배경을 밝혔다.
CJ대한통운은 10월에도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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