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KTO)는 올해 크루즈선의 기항동향을 정리했다. 유럽 미국의 유명 크루즈선사가 운항하는 아시아 정기 크루즈가 해를 더할수록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또한 오키나와현 센카쿠제도를 둘러싸고 중일간 영토문제가 다시 나타나는 등, "작년 실적(223회)의 2배에 해당되는 444회의 기항이 계획돼 78만여명이 방문할 전망"이라고 KTO는 추정하고 있다.
한국으로 기항하는 크루즈객선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아시아크루즈의 증가로 순조롭게 실적을 쌓아왔다. 그 중에서도 작년 여름이후에 다시 나타난 센카쿠 문제의 영향으로 올 시즌은 "중국인 승객이 거의 반을 차지하는 미국 로열 캐리비안 인터내셔널(RCI) 및 이탈리아 코스타크루즈가 운항하는 객선은 많은 곳에서 일본기항을 보류하고, 대체 루트로 제주도나 부산 등 한국기항으로 변경했기 때문에, 기항실적이 한번에 증가하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항수가 가장 많은 곳은 일본의 크루즈선사에게도 인기있는 제주도로, 7월 중순까지의 실적이 82회·16만여명이 방문했다. 제주도의 작년 1년간의 기항수는 80회·14만여명이었다. 이미 반년 정도에 작년 실적을 웃돌았다.
다음으로 기항수가 많은 곳이 부산이며, 올해는 113회 기항할 것이라고 KTO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유럽 미국 크루즈선사의 아시아 배선이 최근 대형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나 부산 주변에서는 항만 인프라 정비도 급하게 진행되고 있다.
KTO에 따르면, 제주도에는 북측 제주항에 전체길이 360m와 306m의 2선석을 정비했으며, 추가로 1선석을 2년후 예정하고 있다. 또 제주항의 남측에도 420m와 690m의 2선석을 계획해 3년 후 사용을 목표로 준비가 시작됐다.
한국에는 올해 BCI가 운항하는 14만t(t수)급의 <보이저 오브 더 시즈> <마리나 오브 더 시즈>가 총 25회, 7만t을 넘어서는 코스타의 <코스타 빅토리아> <코스타 아틀란티카>가 총 28회 기항할 예정이다. 또한 홍콩의 스타크루즈가 올해부터 북아시아 배선을 재개해 5만t급 <수퍼스타 제미나이>가 19회 기항할 계획이다.
KTO는 "중일 정세의 동향에 의해 내년 이후의 기항수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하면서도, 현재는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프라 정비를 전제로 한 유치활동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8.21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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