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과의 영토분쟁 이야기는 많이 하는데, 실제로 우리바다가 어디까지인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대학생 P씨)
“주말에 아이들과 갯벌 체험 가려고 했는데, 물 때 맞추기가 힘들었어요. 검색해도 잘 나오지도 않고… ”(주부 L씨)
최근 들어 해양영토, 휴가철 피서지, 해양레포츠 등으로 인해 바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막상 필요한 정보를 찾으려고 인터넷을 뒤지면 정확한 정보가 나오지 않아 당혹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포털이 손을 맞잡았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박경철)과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국민공감형 해양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해 8월 5일(월) 오후 부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양영토, 해양지명, 실시간 해양관측(조석, 조류, 해류, 바다갈라짐) 등의 자료를 제공하기로 하고, 네이버 측은 기술 지원과 함께 해양정보 대중화에 힘쓰기로 했다.
최근 들어 정부는 공공정보의 민간 활용을 촉진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정부 3.0’을 제시한 바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국민들에게 능동적으로 정보를 제공하여 해양관련 산업의 품질을 향상 시키고, 해양 정보를 이용한 새로운 산업의 창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립해양조사원과 네이버는 올 하반기까지 해양지명, 해양관측자료 등을 네이버 지도와 검색엔진에 탑재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4년부터는 지속적인 협력 모델 발굴 및 활성화를 위한 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경철 원장은 “이번 협력은 정부 3.0시대에 공공정보를 국민들에게 선도적으로 제공하는 좋은 선례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국립해양조사원은 국가대표 해양정보 생산기관으로서 국민에게 보다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여 관련 산업의 시너지 효과창출이 가능하도록 민관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강한의지를 보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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