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등으로 매년 발생하는 재해쓰레기에 대한 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의 즉시 처리체계 구축으로, 올해부터는 재해쓰레기 처리 지연으로 인한 악취 등 각종 문제와 주민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 2012년 여름, 태풍 덴빈과 볼라벤, 산바 등이 연달아 우리나라를 강타하면서 약 5만3천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발생했으나, 당시 재해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예비비의 신청·배정·집행에 3개월 이상 소요되어 장기간 쓰레기가 방치됨에 따라, 악취와 함께 2차 해양오염을 유발시켰다.
하지만 올해 KOEM은 작년과 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발생한 재해쓰레기 처리사업을 해양수산부로부터 직접 위탁받아 즉시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정부예산 50억원을 사전에 배정받은 KOEM은 재해쓰레기 발생 즉시 전국 12개 지사를 활용해 이를 적시 처리함으로써 피해지역 주민의 조기생업 복귀 지원 및 2차 해양오염을 방지하게 된다.
또 재해쓰레기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공단에 구축된 해양쓰레기 대응센터 및 통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KOEM 곽인섭 이사장은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해쓰레기 수거·처리 기반 구축을 바탕으로, 쓰레기 발생에 따른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친수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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