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2-09 13:47

석유제품선 운항형태 아시아지역서 다양화

석유제품선의 운항형태가 아시아지역에서 다양화되고 있다. KMI의 박태원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나프타 등의 석유제품을 운송하는 석유제품선의 운항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 최근 3~4만톤(dwt)의 중형선의 배선형태가 다양화되
고 8~10만톤의 대형선이 예상보다 빨리 시장을 침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특히 아시아경제의 회복으로 신규 플랜트의 가동이 활발히 이루어짐
으로써 석유제품선의 시황은 시장구조의 변화와 함께 수급이 개선되어 작년
2~3월을 저점으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유럽, 미국·카리브를
3극으로 하는 중형 석유제품선 가운데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시장은 과
거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하는 홍콩, 동남아시아의 근해항로와 일본, 한국항
로세의 운항형태 다양화가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인도·중국의 경제성장과 아시아역내에서의 신규 정유공장의 증가 그
리고 원유, 석유제품의 가격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석유메이저와 무역업
자의 판매전략 등을 배경으로 아시아역내 및 역외의 국가간 또는 지역간 다
양한 교역형태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대형 석유제품선의 경우에는 지난 1990년대 초반까지는 10여척에 불과
했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발주, 준공이 일시에 가속화되면서 현재까지의
발주잔량을 포함하여 50여척에 이르고 있다. 이는 대형선이 중형선에 비해
대량수송에 의한 운송원가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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