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롱비치항 파업 1주일째 보이지 않는 협상타결
미국 서안 LA/롱비치 양항에서의 파업이 7일째에 돌입했다. 파업 발생 1주일이 경과했으나 양항의 14개 컨테이너 터미널(CT) 중 10개 터미널의 폐쇄가 지속되고 있다. 현시점에서 본격적으로 LA/롱비치항에 대한 기항을 중단하는 선사는 없으나 일부에서는 서안 기항 로테이션을 오클랜드 선행으로 하는 움직임도 있다. 조합측과 사용자(터미널)측 교섭은 계속되고 있고, LA시장도 조정에 나선 것 같지만 현재로서는 해결의 실마리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파업을 하고 있는 곳은 국제항만창고노동조합(ILWU) 산하 사무원 조합인 OCU. OCU 가맹 조합원은 700명정도이고 그 대략 절반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OCU 멤버는 터미널 게이트 등의 현장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화물의 반출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터미널이 폐쇄되고 있는 곳은 LA/롱비치 양항의 14개 터미널 중 10개 터미널. LA항의 TraPac과 SSA터미널은 통상대로 가동되고 있다. 다만 10개 터미널이 폐쇄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항만 기능은 마비에 가까운 상황인 것 같다.
선사측에서는 현재 항해 중인 본선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오클랜드로 선행해 그곳에서 LA행 화물을 하역하는 대응을 하는 곳도 있는 것 같다. 한편 어느 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부터 아시아를 출항하는 본선에 대해서는 특별히 LA/롱비치 양항에 대한 기항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는 결정된 바가 없다며 아직 관망한다는 상황이다.
그러나 다른 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이번주 이후 중서부에서 LA/롱비치 양항으로 향하는 철도수송이 중단되는 등의 움직임도 있다. 따라서 가령 지금 파업이 해제돼도 철도의 화차가 없기 때문에 터미널에 체류하는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해 정상화하려면 1개월은 걸릴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또 LA/롱비치행 철도수송 중단으로 공컨테이너 회송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타결이 길어지면 아시아에서 컨테이너 부족이 생길지도 몰라 내년 1월의 구정 전 러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 출처 : 12월5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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