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2-3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인 부산신항국제터미널(BNCT)이 공식 개장했다.
BNCT는 26일 오후 부산 강서구 성북동 BNCT에서 주성호 국토해양부 차관과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임기택 BPA 사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개최했다.
주성호 차관은 개장식 축사에서 “신항을 국제적인 항만 비즈니스 클러스터로 개발하고, 북항을 비즈니스와 관광, 레저가 융합된 명품친수공간으로 개발하여 부산을 세계제일의 항구도시로 만들 것” 이라며 부산항 발전에 대한 정부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1월 운영을 시작한 BNCT는 안벽길이 1,400m로, 5만톤급 컨테이너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으며 수직 자동화 설계와 첨단 장비 운용 시스템을 갖춰,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고 있다. BNCT는 현재 주당 11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물동량 75만TEU에 이른다. 올해 말까지 연환산 물동량 목표를 130만TEU로 하고 있다.
이날 BNCT 대표이사 존 엘리어트는 “이미 많은 작업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는 BNCT팀의 일원이 된 것 자체가 본인에게는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임기택 사장은 “첨단 시스템과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는 BNCT의 개장으로 부산항의 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BNCT 최고영업책임자(CCO) 피터 슬룻웨그는 “오늘 선박 3척이 접안한 가운데, 수직 자동화터미널의 장점과 더불어 실제로 터미널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지를 아시아 항만 물류 분야와 모든 고객들에게 이보다 더 잘 보여줄 수는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이어“오늘 현장에서 진행된 운영 시범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웹사이트에 올려지는데 이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BNCT는 이러한 성공적인 출발과 함께, 현재 연간 처리 능력 180만 TEU에서 자체 내 확장 공사가 끝나는 2014년도에는 추가로 100만TEU를 처리하게 되어, 연간 총 270만 TEU의 처리 능력을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서 부산항 신항은 연간 컨테이너 923만개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국토부는 2020년까지 총 45개 선석을 확보해 연간 1584만 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부산 북항과 신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비중은 52:48로 북항이 신항을 간신히 앞질렀으나, 올 들어 주요 선사들이 북항에서 신항으로 거점을 옮기면서 2006년 신항 개장이후 처음으로 신항이 북항을 앞지를 전망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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