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폐막한 여수 세계박람회장이 세계 해양관광 리조트로 조성된다.
정부는 여수 세계박람회장 부지 매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후 활용 계획을 이달 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부지 매각이 어려울 경우 장기 임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2월까지 존속되는 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연말까지 사후 활용 조직을 구성, 국내외 자본유치 활동에 나선다. 특히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계 등의 자본을 적극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 열린 사업설명회에 관광사업 등을 추진하는 기업 10여 곳이 참여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제관과 한국관은 공공적 목적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부지와 시설은 민간이 개발할 수 있도록 매각한다는 구상이다. 박람회장의 한국관과 디지털갤러리 등 일부 영구보존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시설물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철거된다.
총 93일 동안 여수 세계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은 820만3천956명으로 목표치인 800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이번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2조원을 투입했으나, 입장료 수입은 1200억원으로 목표치인 1800억원에 못 미쳤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