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인도된 벌크선은 2755척, 1억6450만DWT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선박의 3분의2가 벌크선으로 구성돼 있는 셈이다.
하지만 독일의 마리타임리서치팀은 2010년에 1억4650만DWT가 인도된 것과 비교하며 2011년의 인도량이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나 2007년과 비교했을 때는 거의 2배나 증가했다며 벌크선이 기존 탱커선과 컨테이너선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선대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2011년 선박 해체량 역시 1500척, 4050만DWT로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그러나 해체선 중 대다수가 노후선박 이거나 소형 선박이었다. 긍정적인 부분은 올해 해체물량이 작년을 능가할 것이란 전망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이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의 경우 총 4910만DWT의 선박이 해체될 전망이다. 특히 고유가의 압박이 수익감소로 이어짐에 따라 지난해 대거 신조선 유입으로 떠밀려난 노후선 해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방글라데시의 선박 해체업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특히 탱크선 해체가 더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2009년 이후 최저 용선수익을 보이고 있는 컨테이너 선박도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대해 ISL은 “현재 벌크분야의 약세는 글로벌 수요의 감소 예상과 지속적인 벌크선대의 증가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2012년에는 벌크선 해체량이 증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박 해체량이 증가하는 전제조건만이 벌크선의 운임이 과거 2007년과 2008년처럼 회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ISL은 2012년 인도될 벌크선을 1억4천만DWT로 예상하고 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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